베짱이의 문화생활/독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스한 편지>

열일하는베짱이 2021. 1. 17. 10:02
반응형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스한 편지>

제목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처 : 다음 책 검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요약 : 히가시노 게이고 ㅣ 2012.12.19 출판 ㅣ역자 양윤옥

더보기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잡화점 문 틈으로 생선가게 뮤지션이라고 이름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호기심에 열어본 편지가 32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고,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오래된 잡화점에서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날까? 세 명의 십 대 사고뭉치들이 우연히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받아, 답장을 해주는 마법의 우편함을 발견한다. 점점 드러나는 오래된 잡화점의 비밀과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인생의 의미.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반열에 당당히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전부터 저의 최애 작가들 중 하나였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꽤 많이 읽어왔었지만 주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추리물을 즐겨봤던 터라 이런 몽글몽글한? 내용의 스토리는 뭔가 새롭게 느껴졌어요.

 

추리물에서도 자주 느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늘 기존의 고정관념, 일반적인 틀을 깨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신선함을 선사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져다 주었네요.

 

어렸을 때부터 과거 혹은 미래로 연결되는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는 항상 설레고 흥분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 '백 튜더 퓨쳐'에서는 제가 나중에 돈을 벌어 꼭 사고야 말 거라는 인생의 목표를 가져다준 타임머신 자동차가 있었죠.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무전기를 통해 과거-현재의 인물들이 소통했고요.

 

여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는 잡화점에 있는 고민상담 창구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소통합니다.

고민상담 창구인 만큼 과거의 사람들이 자신의 고민을 담은 편지를 넣고 미래에서 우연히 인생의 방황기를 겪고 있는 세 청년들이 그 편지를 받게 되죠.

 

자신의 앞가림도 못한다 생각했던 철없는 그 청년들이 사람들의 진지한 고민에 대해 조언을 건네주게 됩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조언은 즉시 미래를 바꿀 만큼 상담자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런 거 같아요.

책에서도 보여주었듯 사람들은 인생의 갈림길에 있어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본인이 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죠.

 

단순히 확인을 시켜주는 조언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현실적인 상황이나 배경 때문에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이게 아니었을 거라며 합리화시키면서.

그 상황에서 상담자가 희망하는 조언 한마디는 그 사람의 인생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거죠. 

 

이 말을 설명하려는 듯 청년들의 조언은 즉시 미래를 바꿀 만큼 상담자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한 마디는 그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는 거죠.

 

말 한마디는 천금과도 같아서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잡으면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두께가 제법 있습니다. 실제로 총 430페이지 분량의 나름 장편소설이죠.

집중력이 부족하고 텍스트와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힘든 과정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도 잊은 채 푹 빠져 읽었던 것 같아요.

 

독서를 마치고 나서는 새로운 기분으로 재충전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가지게 될 인생의 고민에 대해 올바른 답을 던져줄 것 같은 조언자 같은 따듯한 책

평점 : 4.0 / 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