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제목 :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출처 : 다음 책 검색>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 Daum 검색

요약 : 무라카미 하루키 ㅣ 2009.11.30 출판 ㅣ역자 임홍빈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단편소설이라고 하기에도 짧은 18편의 작품들로, 하루키 스스로 '짧은 소설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와 스쳐 지나간다는 이야기. 흡혈귀가 택시기사가 된 이야기, 철길이 교차하는 삼각형에 위치한 집에 사는 부부의 이야기 등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하루키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상실의 시대, 1Q84로 나에게 독서의 재미를 일깨워주었던,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애정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을 꺼내 읽었다.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영화 감상이나 독서를 자주 하게 된다.)

 

약 250페이지 분량의 두껍지 않은 분량이 책이지만 무려 18편의 단편소설집이다.

 

이래저래 할 일이 있어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상황이었던 터라 호흡이 짧은 단편 소설집이 반가웠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단편소설이어서가 아니라 제목에 이끌려서이다.

 

무심히도 긴 제목과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단어들에 나도 모르게 책으로 뻗게 됐다.

 

하루키의 단편 소설이니만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담겨 있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된 계기를 주었던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이다.

 

100퍼센트의 여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미묘하게 알기 시작하고 연애를 처음 경험했을 무렵에는 상상도 많이 했다. 

 

운명적인 만남과 100퍼센트의 여자에 대해.

 

다만 서른에 가까워진 지금의 나는 더 이상 100퍼센트의 상대를 찾지 않는다.

 

포기해서가 아니라 100퍼센트의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그녀와 만나 연애를 하는 것은 큰 욕심이자 자만이라고 생각해서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100%에 가까운 수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수치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를 채워줌으로써 100%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면 흔히 말하는 운명이라는 단어로 얼추 그 의미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남자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 100%의 여자라고 확신이 드는 여자를 보게 된다. 

다만 기존의 진부한 이야기 속 운명의 만남과는 그림이 조금 달랐다. 

남자는 빨래를 하기 위해 바구니를 들고 있었고 여자는 잠결에 나온듯한 차림에 떡진 머리를 하고 눈을 비비고 있었다.

더군다나 흔히 말하는 미인도 아니었고 외모적으로 평소 생각하는 이상형도 아니었다.

 

그런데 남자는 확신한 것이다.

 

그 여자가 자신에게 있어 100%의 상대임을.

 

하지만 남자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만 늘어놓다가 결국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녀를 놓치게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외면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직감만으로 100%의 상대를 확신했다는 것은

 

정말 그 상대가 자신의 운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운명 여부를 떠나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 남자에게는 행동력이 많이 부족했다.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운명적인 선택의 기로 앞에서는 행동하는 대담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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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서 가볍게 웃게 되는 친구의 첫사랑 같은 이야기

평점 :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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