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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당신은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요?>

열일하는베짱이 2021. 2. 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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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당신은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요?>

 

제목 : 선량한 차별주의자 <출처 : 다음 책 검색>

 

선량한 차별주의자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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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김지혜 ㅣ 2019.07.17 출판 ㅣ출판사 : 창비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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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 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3부에서는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처: YES24>

 

나는 시각에 많이 의존하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의 표지, 즉 책의 첫인상이 나에겐 매우 중요하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을 처음 봤을 때도 책 표지의 그림이 뭔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그때도 이 책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핫이슈 서적이었다.

 

책에서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용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차별적인 말들과 행동들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를 예로 들면,

우리가 악의 없이 흔히 사용하는 '결정장애'라던지 '한국인 다 되었네요', '희망을 가지세요'등의 말이 사실은 차별적인, 어쩌면 모욕적인 말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사람 혹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특권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당사자가 느낄 분노나 모욕감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채 익숙하게 흔하게 쓰는 말이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내가 만약 외국에 나가 동양인 비하 발언을 듣거나 나를 깔아 내리기 위한 말을 듣는다면 굉장히 화가 나고 억울한 텐데 내가 그 반대의 입장에서 있을 때의 생각은 신중하게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성별에 대한 차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인종차별, 직업 혹은 나이에 대한 차별 등 

 

우리 사회에는 이처럼 수많은 종류의 차별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본 차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모두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면

 

작가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 모습에 조금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살아가는 동안,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불편함을 앞으로도 느낄 일은 없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우리는 타인의 불편에 대해 숙고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P.32


 

처음에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랐지만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큰 고민 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구매 목록에는 있었던 책. 예전에 했던 독서모임에서 '인권'을 주제로 다뤘던 적이 있었다. 

그때 찾아보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었는데 타이밍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추천, 의지, 목적의 삼위일체라고 할까.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싶었는데 완독을 하고 난 뒤에는 어떻게 저렇게 딱 맞는 제목을 지었을까 싶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전부터 꽤 열심히 고민했던 문제이고, 어디 가서 인권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안 듣는다 하는 자만심이 책을 읽으며 우르르 무너졌다.

 

내가 생각했던 평등과 인권감수성은 결국 내 중심, 나 편한 대로 판단하고, 내가 보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던 거구나.

여전히 겸손하게, 나의 무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물론 평생을 공부한다고 해서 완전하게 습득할 수 있는 배움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부디 이 마음을 오래 간직할 수 있기를.. 

모두의 앞에 나서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지 못한다면, 최소한 지금의 내 자리, 내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늘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며 행하는 차별에 대하여.

평점 :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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