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문화생활/독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로맨스를 위한 살인 그리고 그 후>

열일하는베짱이 2021. 2. 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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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로맨스를 위한 살인 그리고 그 후>

 

제목 :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출처 : 다음 책 검색>

 

책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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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제임스 M. 케인 ㅣ 2007.12.28 출판 ㅣ 출판사 : 민음사 ㅣ 역자 : 이만식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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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 '느와르 소설'의 창시자, 제임스 M. 케인의 데뷔작. 모순으로 가득한 미국 사회 이면의 욕정과 탐욕을 냉정하게 그려낸 미국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알베르 카뮈는 데뷔작이자 대표작 '이방인'(1942)을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갈 데 없는 떠돌이로인 프랭크는 작은 간이식당에 들어가 대책 없이 음식을 주문을 한다. 그 곳 주인 닉은 그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고, 망설이던 프랭크는 젊고 매력적인 안주인 코라를 보고 제안을 받아들인다.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 프랭크와 안주인 코라는 닉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긴다. 닉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생활이 성에 차지 않자, 둘은 아무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닉을 없애 버릴 계획을 짜는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처음 접한 것은 사실 책이 아니라 영화포스터였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녀가 끌어안고 있는 모습의 단 한 장의 포스터는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뭔가 치정극일 것 같은 야릇하고 위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직 순수한 학생 시절의 나는 어른의 세계에 들어갈 준비가 안 돼있다 생각해 그대로 지나쳐 갔다.(아쉽게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책 모임을 하던 중에 한 분의 책 소개를 통해 다시 접하게 되었다.

내용을 간략히 들어보니 스토리가 꽤나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둘만의 세상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연인을 설명해준 부분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

 

독서 자체에 대한 허영심이 많은 내가 고전문학에 대한 욕심이 없을 리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책 읽는 연습을 해도 고전문학만큼은 늘 내게 정복할 수 없는 안개에 가려진 커다란 산 같았다.

 

그래서 마음의 짐인 듯, 동경의 대상인 듯했는데 그 날 일을 계기로 읽게 되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책은 참 잘 읽혔다. 문장이 짧고, 스토리가 강력해서 단숨에 읽었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괜찮을 수 있는 것인지, 인간 본능의 진짜 원초적인 심리의 상충이 정말 사실적이면서 인상적이었다.

 

두 번 다시없을 만큼 사랑했지만 살인까지 계획할 정도로 서로의 연인이 되길 바랬지만, 결국엔 배신하게 되고 의심하게 되어 온전한 연인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도덕적으로는 충분히 끔찍하지만 살인이 사랑 얘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남녀가 있고, 그런데 일단 저지른 다음 정신 차리고 보면 어떤 두 사람도 그렇게 끔찍한 비밀을 공유하고는 같은 지구에서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는 얘기야."

P.175


 

나라면 할 수 있을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인을?

수십 번을 되뇌어봐도 못할 게 뻔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살인'이라는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 도리가 없다.

(물론 그럴만한 배짱도 없다.)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나의 가족이라면? 부모이자 아내 혹은 나의 자식이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살인으로써는 납득이 갈만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책 제목은 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일까?

 

책 후반 해설에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

 

이 스토리는 1927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모티브로 쓰였다.

가정주부 루스 스나이더가 정부인 코르셋 외판원 저드 그레이와 공모하여 루스 스나이더의 남편 앨버트 스나이더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당시 남편 명의로 5만 달러의 상해보험에 몰래 가입을 했는데 우체부에게 보험증서가 도착하면 자신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지시하였고 그 신호로 벨을 두번 누르라고 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이 신호는 '성적 불성실'을 뜻하는 표현이 되었다.

 


담담하지만 빠져드는 작가의 서술이 돋보이는 욕망과 잔혹한 현실을 다룬 치정극 혹은 멜로

평점 :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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