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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접종 시작 직후 사망자 발생, 충분히 안전한가?

열일하는베짱이 2021. 3. 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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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접종 시작 직후 사망자 발생, 충분히 안전한가?

 

 

백신을 접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2명이 숨지고 이번에는 전북에서 2명, 그리고 대전에서 1명 총 3명이 당일 백신 접종 후 숨졌다.

 

이들 모두 기저질환자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는 게 공통점이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20대 여성의 경우도 대전에 한 요양병원에 있던 입소자인데 중증 장애인으로, 나이는 젊지만 간질 등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전주와 부안에서 사망한 환자들 역시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는 모두 5건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신뢰하고 백신 접종을 계속해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사망사례가 나오더라도 사인과 관련한 과학적인 평가가 도출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본부장은 "개별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심층조사와, 의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며 백신에 대한 우려스러운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는 예방접종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의 접종을 실질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백신 접종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백신 주도국 영국의 상황은 어떨까?

 

2월 7일까지 접수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사례들을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엔텍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1월 7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하기 시작한 영국은, 2월 20일 현재 24.6%의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아 서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나라이다.

2월 7일까지 약 51만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접종 건수가 많은 만큼 이후 발생한 부작용 사례도 많다. 2월 7일까지 부작용 신고 시스템(엘로카드)에 약 4만 5천 건이 보고되어 있으며, 그중 사망 사례도 323명으로 집계된다.

 

옐로카드 제도는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부작용을 자발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이어서 강압성이 없기 때문에 실제 부작용 발생 건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에도 유사한 VAERS라는 신고 프로그램의 경우도 보고되는 사례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 사례의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73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50명이다.

 


 

이미 제 블로그에서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소식에 몇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전 국민에게 코로나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는 정부 발표 내용부터 이후 백신 공급시기와 구체적인 플랜도 설명을 드렸었죠.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또 한 번 고민해 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

 

전 국민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21.01.11]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우연히 뉴스를 보던 와중 기쁜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정부에서 다음 달부터 전 국민이 무료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한다는 기사였다. 오늘(11일) 문재인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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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화이자 백신 접종 사망

노르웨이 화이자 백신 접종 사망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난을 겪는 와중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노력으로 몇 가지 백신이 긴급 승인을 받아 이미 여러 국가에서는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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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접종 우선순위에 있으면서도 접종을 미루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실제 지인도 아직은 마음 편히 접종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보류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분들의 입장 또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사실 100% 모두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실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처럼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확실한 원인을 찾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부의 입장처럼 사람들에게 백신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켜 필요 이상의 경계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아가야 할 과정을 저해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큰 탈 없이 모든 국민의 백신 접종이 끝나고 올 하반기쯤에는 웃는 일이 더 많은 사회로 바뀌어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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