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8%가 시청하는 유튜브 이대로 괜찮을까?

대한민국 88%가 시청하는 유튜브 이대로 괜찮을까?

 

 

국내 모바일 이용자의 88%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리테일 및 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리테일과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앱을 사용한 국민은 약 4041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4,568만 명 중 무려 88%가 한 달 동안 1번 이상 유튜브를 사용했다는 얘기다. 

유튜브 이용빈도는 64.2%가 '매일 이용한다'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지난 일주일간 유튜브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9시간 43분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이 지난 한달동안 유튜브를 사용한 총시간은 12억 3549시간으로 나타났다. 1인당 1달에 30시간 34분, 하루에 59분 이상 이용한 것이다.

 

 

이렇듯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 즉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많은 유튜버들이 사람들에게 정보 전달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반면에 순전히 조회수나 구독자수를 높이기 위해 질 낮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서도 '가짜 뉴스 전파'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으며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유튜브 이용자 중 3분의 2는 유튜버를 취미나 여가활동이 아닌 하나의 독자적 직업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이 2019년 12월에 공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가 운동선수, 2위가 교사 그리고 3위에 유튜버가 자리 잡았다. 유튜버는 작년 대비 순위가 두 단계 올랐다.

이처럼 초등학생 희망 직업 상위권에 유튜버가 오른것에 대하여 응답자들에게 어떤 입장인지 조사해본 결과, 우려스럽다고 답한 사람들이 71.7%로 다수를 차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버로서 갖춰야 할 자질, 유튜버 관련 사회문제 유형별 심각성, 직업으로서 유튜버에 대한 인식, 유튜버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유튜버에 대한 규제와 윤리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실제 유튜버를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MCN(크리에이터 기획사), 플랫폼 사업자 등이 주관하는 윤리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조사해본 결과, 그러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3.3%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듯 높은 수치는 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유튜버'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고 몇몇 '유튜버'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볼까?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콘텐츠는 제품리뷰 등 생활정보 콘텐츠와 재테크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를 통해 조사를 했다.

어떤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하느냐는 질문에 여행, 제품 리뷰, 브이로그 등 생활정보 콘텐츠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45.8%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리오 경제, 금융, 재테크 콘텐츠가 43.2%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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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초창기에 반신반의하던 나도 이제는 하루 한번씩은 유튜브에 접속해 영상을 시청한다. 

제품 후기, 맛집, 여행지, 요리 레시피, 오락, 교육 등 내가 원하는 모든 분야의 영상을 골라 볼 수 있다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다.

 

아이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희망직업 상위권에 올라간 것이 그저 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영향력이 커질 수록 더욱 경계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규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잘못된 언행이나 정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감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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